고양이집사가 되려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서 키우는 것은 고양이 집사에게는 큰 기쁨이지만, 동시에 많은 책임이 따르는 일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집사의 세심한 보살핌과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를 입양 하는 단계부터 키우기 위한 준비물, 그리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가. 고양이 입양 전 고려 사항:
- 가족 구성원의 동의: 모든 가족 구성원이 고양이 입양에 동의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두려움 등 반대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 경제적인 능력: 고양이를 키우는 데는 사료, 간식, 모래, 병원비, 용품 구입비 등 꾸준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 시간과 노력: 고양이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기도 하지만, 정기적인 놀이, 털 관리, 건강 관리, 환경 관리 등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고양이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 주거 환경: 현재 살고 있는 집이 고양이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캣타워를 설치할 공간, 안전한 창문과 발코니, 숨을 곳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여부: 가족 구성원 중에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입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기적인 책임감: 반려동물은 짧게는 10년 이상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입양을 결정하기보다는, 고양이의 삶 전체를 책임질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나. 입양 단계:
먼저 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는 입양처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는 경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합니다.
- 동물보호소: 유기된 고양이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곳입니다. 다양한 성격과 나이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으며, 입양 절차가 비교적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 사설 보호단체: 특정 품종이나 상황의 고양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단체입니다. 입양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지만,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개인 구조자: 길에서 구조한 고양이의 입양을 희망하는 개인입니다.
- 책임 분양: 가정에서 태어난 고양이를 소정의 책임비를 받고 분양하는 경우입니다.
- 펫샵 (신중하게 고려): 펫샵에서 고양이를 구매하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번식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유기묘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입양 신청 및 심사: 입양처에 따라 입양 신청서를 작성하고, 가정 방문 심사, 인터뷰 등의 절차를 거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양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 입양 계약: 입양이 결정되면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계약서에는 입양 조건, 책임 사항 등이 명시됩니다.
- 고양이 맞이 준비: 입양 전 필요한 용품을 미리 준비하고, 고양이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안 환경을 조성합니다.
다. 고양이 키우기 위한 준비물:
- 이동장: 고양이를 안전하게 이동시킬 때 필요합니다. 병원 방문 시 필수적입니다.
- 밥그릇과 물그릇: 고양이의 크기와 습성에 맞는 것으로 준비합니다. 세라믹, 스테인리스 재질이 위생적입니다.
- 사료 및 간식: 고양이의 나이,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를 선택합니다. 간식은 훈련이나 긍정적인 강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화장실 및 모래: 고양이의 크기에 맞는 화장실과 고양이가 선호하는 모래를 준비합니다. 벤토나이트, 두부 모래, 크리스탈 모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 스크래처: 고양이는 발톱을 긁는 습성이 있으므로, 스크래처를 준비하여 가구나 벽지 손상을 방지해야 합니다. 다양한 형태와 재질의 스크래처가 있습니다.
- 캣타워 (선택 사항): 고양이가 수직 공간을 활용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장난감: 낚싯대, 공, 레이저 포인터 등 다양한 장난감을 준비하여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충족시키고 운동량을 늘려줍니다.
- 브러쉬 및 빗: 고양이의 털 관리를 위해 필요합니다. 장모종은 특히 꼼꼼한 빗질이 중요합니다.
- 발톱깎이: 정기적으로 고양이의 발톱을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 구급상자: 소독약, 붕대, 연고 등 간단한 응급처치 용품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 안전문 (필요시): 어린 고양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고양이를 위해 특정 공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합니다.
라. 고양이 키우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
- 정기적인 건강 검진: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예방 접종, 구충, 건강 검진 등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고양이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는 고품질 사료를 급여하고, 과도한 간식 급여는 피해야 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깨끗한 물을 항상 마실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 적절한 놀이와 교감: 하루에 15-30분 정도 규칙적인 놀이 시간을 통해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유대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 안전한 환경 조성: 전선 정리, 위험한 물건 보관 등 고양이가 다치거나 삼킬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창문이나 발코니에는 안전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고양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므로, 갑작스러운 변화나 소음 등에 주의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 문제 행동 교정: 할퀴기, 물기 등 문제 행동이 나타날 경우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교정해야 합니다.
- 털 관리: 정기적인 빗질을 통해 털날림을 줄이고 털 뭉침을 예방해야 합니다.
- 배변 관리: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고양이가 편안하게 배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 여행 시 대비: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돌봄을 맡기거나, 펫시터, 펫호텔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위에 언급된 사항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준비하여, 고양이와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집사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